본 클리닉에서의 상담 및 진료 과정은 전반적인 평가가 필요한 초진 상담을 통해 이후 정신분석 상담과 약물 치료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초진은 보통 진료 전 기본적인 증상들을 체크하는 설문지 작성 후에 45~60분에 걸쳐 진행됩니다.(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꼭 진료 시작 시간 10분 전에는 도착하실 수 있도록 시간 관리 부탁드립니다.)

초진 상담 후, 상담 위주의 방식과 약물 치료 중에 어느 방법이 적합할 지를 상의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두 방법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좀더 만성적인 어려움이 있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원하거나, 그러한 방식이 적합하다고 판단이 되는 경우에는 최소 주 1-2회 이상, 회기당 통상적으로 45분의 정신분석 상담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주 1-2회의 분석 상담은 편안한 의자에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진행이 되며, 주 3회 이상의 상담인 경우에는 앉아서 하거나 아니면 좀더 자유로운 연상을 위해 카우치(소파나 1인 침대와 비슷)에 눕고 상담가는 머리맡에 보이지 않게 의자에 앉아서 진행하게 됩니다. 

상담 치료의 장점은 문제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찾고해결한다는 점이나, 시간이상대적으로 오래 걸리고 비용이나 심리적, 신체적 에너지 측면에서 투자되어야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은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약물 치료는 증상의 조절에 중점을 두며, 짧은 면담 시간(대개 10~20분)으로 시간과 비용, 정신적 에너지등을 많이 절약할 수 있고,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상담 치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빠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렵기 때문에 약물을 중단하면 같은 증상이 다시 반복될 여지가 좀더 많은 것은 단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편, 상담 치료 위주로 진행을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특히 초반에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어떠한 방법을 선택하는가 하는 데에는 각자의 증상이나 심리적 상태, 처한 상황, 방법에 대한 선호도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며, 이를 상담가와 종합적으로 상의하여 결정하게 됩니다.